얼마 전 아마존의 위기를 주제로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글 보러가기 : https://it1080.tistory.com/5
해당 글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래 3가지였는데요.
1) 본업인 전자상거래 성과가 매우 부진한 상태
2) 클라우드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졌으나 클라우드 또한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
3) MS와 구글이 AI로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안 아마존은 신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내지 못한 상태
최근 이를 적극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마존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장 먼저 아마존의 본업인 이커머스 개선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우리도 ChatGPT 같은 거 도입할 거야
가장 먼저 ChatGPT와 같은 AI 기술을 상품 검색에 적용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고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고 제품을 비교하고 개인화된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화식 경험으로 상품 검색을 재구성" 하겠다고 말한 것인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AI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2) 우리 AI 사용해서 배송시간도 줄일 거야
아마존의 북미 및 유럽 고객 이행 및 글로벌 운영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Stefano Perego는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 중 하나는 재고 배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이 부분에 AI를 적극 적용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효율적인 재고 배치를 위해서는 어떤 제품이 어디에서 수요가 있을지 예측하기 위해 데이터와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에 AI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국가의 면적이 작은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국가의 면적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재고 배치에 따라 배송 시간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배송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클라우드? 인도에 미래가 있다.
아마존은 차세대 클라우드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했습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27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한화로 무려 약 17조에 달합니다.
아마존이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인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시장이며,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인데요, Netscribes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도 전체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61.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의 패권을 어느 곳이 차지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신사업? 알렉사로 정면승부
들어가기에 앞서, 알렉사란 아마존에서 만든 AI 비서, 에코는 알렉사를 품은 AI 스피커를 말합니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 2023년 5월 17일,
아마존은 알렉사 기반의 AI 디바이스 '에코팝'을 출시했습니다.
에코팝은 단순히 노래를 재생하는 스피커의 영역에서 벗어나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리모컨 등 여러 가전을 융합 제어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디오북 재생과 뉴스 확인, 음성 쇼핑과 전화 통화 등 여러 기능에 대응합니다.
사실, 아마존 에코가 처음 출시된 2014년에는 경쟁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에서도 AI 스피커를 출시하자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20~25% 내외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만회하고자 에코팝을 출시하면서 생성형 AI를 결합하여 더욱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차량용 디바이스인 '에코 오토'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에코 오토를 자동차 안에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든 목소리로 아마존 알렉사를 불러주는 제품입니다. 알렉사를 부른 후에는 아마존 뮤직이나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전화 통화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생성형 AI와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디바이스를 연달아 출시하면서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3가지 위기에 대해 아마존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전략 모두 변칙적이기보다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아마존이 위기를 딛고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Busi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의 '라마(LLaMA)' 유출, 정말 실수였을까? (0) | 2023.06.05 |
---|---|
엔비디아보다 성능 좋다던 K-스타트업, 현주소는? (0) | 2023.06.04 |
ChatGPT와 만난 Copilot,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0) | 2023.06.04 |
기계번역 산업의 판을 뒤집은 딥엘(DeepL) (0) | 2023.06.04 |
ChatGPT App 출시, 구글과의 경쟁 가속화 (0) | 202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