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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아마존의 위기, 이대로 괜찮은가?

by Lee Jaehoon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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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ynergy Research Group
 
 
아마존의 위기

 

23년 1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입니다. 여전히 아마존(AWS)이 32% 점유율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듯 최근 몇 년 동안 압도적인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Azure)와 구글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점유율 차이를 좁히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세 기업이 박 터지게 싸우고 있는 와중에 다른 한쪽에서는 AI 전쟁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AI 전쟁에서도 ChatGPT로 새롭게 무장한 MS와 전통의 강자 구글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글로벌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이지만, AWS 없이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

 

1) 본업인 전자상거래 성과가 매우 부진한 상태

2) 클라우드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졌으나 클라우드 또한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

3) MS와 구글이 AI로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안 아마존은 신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내지 못한 상태 입니다.

 

AI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MS(Azure)에서 구동되는 MS오피스에 생성형 AI기술을 결합한 코파일럿이 출시될 경우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구글 또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기술을 접목하여 영향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존은 가만히 있나?

 

물론 아마존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한 '베드록'을 공개한 것인데요.

 

출처 : 아마존 공식 블로그
 
 

베드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들이 자체 AI를 개발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플랫폼에는 아마존 자체 AI와 다른 스타트업의 생형성 AI 모델을 리스트업 해두었고, 이용자는 필요한 모델을 선택하여 맞춤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판매전략입니다.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MS와 구글이 B2C 서비스에 집중한 반면 아마존은 그동안 잘해오던 B2B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친 것입니다.

 

 

그럼 걱정할 필요 없는거 아닌가?

 

다만, 이 전략은 필요에 의해서 선택했다기보다 선택을 강요당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Thundermark Capital

 

썬더마크 캐피털에서 조사한 'AI Research Rankings 2022'에 따르면 아마존은 구글, MS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I 기술력에 대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직접적인 서비스 경쟁으로 붙었다가는 상대가 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AI스피커 시장에서도 참패를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경쟁

 

아마존은 2019년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위기를 반증이라도 하듯 지금은 5위로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마존의 새로운 AI 전략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그와 동시에 클라우드와 AI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찾아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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