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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메타(META),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by Lee Jaehoon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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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무슨 수단이나 방법으로라도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속담입니다.

요즘 미국 기업인 메타(META)를 보면서 이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메타를 보고 왜 이 속담이 떠올랐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메타의 위기

 

메타는 잘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회사이자,

서비스명과 동일하게 페이스북이라는 사명으로 운영하다가 2021년 10월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사명을 변경하며 "오랫동안 우리 회사가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이길 희망했다" 라고 밝히며 정체성을 공고히 했습니다.

 

사명까지 바꿔가며 야심 차게 신사업 전략 펼쳤지만 야속하게도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져만 갔고, 사명 변경을 공표하고 정확하게 1년 뒤 주가는 무려 72%가 하락했습니다.

 

2023년 5월 16일 기준 META 주가 그래프 (출처 : 구글 주식)
 

- 사명 변경 공표일 주가 : $323.57 (21.10.28 기준)

- 사명 변경 1년 뒤 주가 : $90.79 (22.10.28 기준)

 

이 기간 시총 순위는 6위에서 21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예견된 하락세이기도 했습니다.

메타의 경우 COVID-19 시기에 언택트 수혜를 받았기 때문에 엔데믹으로 돌아서며 조정을 받는 영향도 있었고, 이와 동시에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영향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메타의 반등

 

이렇게 어려움을 겪던 메타는 최근 다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23년 5월 16일 기준 : $238.8)

 

이렇게 상승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를 간략하게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중국

수잔 리 CFO는 매출 반등의 이유로 중국의 영향이 컸다고 얘기합니다. 23년 4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페이스북 등에 많은 광고를 한 것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2) 어드밴티지+

'어드밴티지+'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광고주들에게 캠페인 자동화 및 광고 배치 최적화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광고 비용 대비 효과와 편의성이 향상되었고, 광고주들의 지갑을 열게 했습니다.

 

3) 릴스

지난 몇 년간 틱톡이 숏폼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최근 릴스가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조금씩 확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애초에 인프라와 광고 기술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사명의 이름값에 비해서 애석하게도 '메타버스(Metaverse)'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METAI?

최근 이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컨퍼런스콜에서 AI에 초점을 맞춘 발언의 비중이 높아지기도 했으며,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메타의 사명을 'METAI'로 바꾼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메타버스의 반등

 

이렇듯 '메타'에게서 '메타버스'는 계륵 취급받고 있지만, 최근 긍정적인 뉴스는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핫한 생성형 AI가 메타버스와 결합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인데요.

가상공간에서 필수요소인 NPC(Non-Player Character)에 생성형 AI가 적용되면, 참여자들에게 보다 높은 자유도와 다양한 경험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지, 미국의 루프캐피탈의 롭 샌더슨 애널리스트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20달러에서 45.5%가 상승된 320달러로 예측했습니다

 

 

역시 목적은 돈!

 

기업은 결국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 모(AI)로 가도 서울(돈)로만 가면 되는 것이지요.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메타의 성장세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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