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siness

ChatGPT와 만난 Copilot,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by Lee Jaehoon 2023. 6. 4.
반응형

미국 현지 시간 2023년 5월 23일,

'Microsoft(이하 MS) Build 2023(개발자 컨퍼런스)'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ChatGPT와 만난 Copilot,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그만큼 ChatGPT와 Copilot 활용하여 모든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번 글에서는 컨퍼런스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주요 키노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ringing Bing To ChatGPT

 

MS는 앞서 Bing에 ChatGPT를 붙인 BingChat을 선보이며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이번에는 ChatGPT에 Bing을 붙여 그동안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최신 정보의 부재'를 해결한 모습입니다.

 

특히 이 부분을 발표하면서 청중의 박수를 먼저 유도하는 등 굉장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Youtube (Microsoft)

 

 

 

ChatGPT Plus(유료 버전)에 즉시 적용되며, 곧 무료 버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접속해보니 아직 적용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순차적으로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Copilot extensibility and plugins

 

이 부분을 설명하기에 앞서 plugin의 개념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plugin이란, 서비스나 제품에 추가 기능을 넣고싶을 때 간단하게 붙여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호텔 예약 서비스인 익스피디아 플러그인을 설치한 후

"이번 주 일요일에 강원도에 갈 예정인데, 4인 가족이 묵을 수 있는 호텔 중에 4성급 이상으로만 추려줘"

이런식으로 ChatGPT 플러그인에 요청하면 ChatGPT는 익스피디아에 접속하여 정보를 가져오게 됍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요.

MS word를 활용하여 문서 작업을 할 때에 Copilot에게 특정 부분을 수정하게 요청하거나, 해당 자료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지 검색을 시킬 수 있고, 내용의 요약본을 받아볼 수 있으며, 변경사항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출처 : Youtube(Microsoft)
 
 

 

MS는 Bing Chat과 ChatGPT에 모두 동일한 플러그인을 심어두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50여 개의 플러그인이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 수천 개의 플러그인이 추가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플러그인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상호 간의 시너지를 통해 수천 개 이상의 작업이 가능해질테니, 활용성은 더욱 무시무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indows Copilot

 

 

앞서 소개해드린 plugins을 활용한 서비스 확장 기능도 물론 훌륭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컨퍼런스에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심플합니다.

 

기존에 웹 환경에서만 ChatGPT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윈도우 환경 위에서 코파일럿을 통해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발표에서는 개발자가 PC 환경에서 코딩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상황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이 때 작업 표시줄에 있는 Copilot을 호출해서 질문 하나만 하면 됩니다.

 

"How can I adjust my system to get work done?(업무 수행을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나요?)"

 

이 질문에 Copilot은 초점모드, 다크모드 등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는데요,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클릭 한 번으로 환경을 바꿀 수 있도록 버튼을 제공합니다.

 

 
출처 : Youtube(Microsoft)

 

이 외에도 윈도우 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발표하자,

청중이 많은 박수를 표하면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묵직한 한방, 과연 구글은?

 

사실 이번 컨퍼런스 발표 내용은 어찌보면 예상된 수순 중 하나였습니다.

 

구글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에 Bing Chat을 통해 잽을 날리며 반응을 보고,

이제는 자신들이 보유한 강점 'OS'에 ChatGPT를 붙여 묵직한 한 방을 날리는 것이죠.

 

 
Operating System Market Share (netmarketshare.com)

 

빙챗을 통한 잽에는 구글이 가볍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응수했으나,

과연 이번에 날린 묵직한 공격에는 구글이 어떤식으로 대응할지 궁금한데요.

 

아마 예상해보면,

MS가 그러했든 구글 역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인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더 나은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섣부른 상상일 수 있으나 MS가 PC 환경에서 그러했듯,

구글은 모바일 환경에서 특정 A라는 App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비서를 통해 특정 A라는 App에서 할 수 있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마치,

 

"배민에서 엽기떡볶이 한집배달로 주문해줘"

 

라고 요청하면 알아서 주문이 될 수 있는 것 처럼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