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의 CEO로서 ChatGPT를 선보이며 생성 AI 시대를 주도한 '샘 알트먼'
애플의 전 CDO로서 스티브 잡스의 신뢰를 받았던 미니멀리즘의 대가 '조니 아이브'
소프트뱅크의 회장으로 모바일 혁명 시대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던 '손 마사요시(손정의)'
이들이 한 데 뭉쳐 새로운 AI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샘 알트먼은 아이브의 디자인 회사인 LoveFrom과 협력하여 Open AI의 첫 번째 소비자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디바이스의 목표는 인공지능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에서 첫 브레인스토밍 세션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소프트뱅크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뱅크가 90% 지분을 보유 중인 'Arm' 칩이 활용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샘 알트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 AI 시대의 방점을 찍으려고 하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물론 이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정해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디바이스의 형태가 스마트폰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모습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며,
세 기업 외에 추가로 다른 기업이 포함될지 아닐지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니 아이브가 걸어왔던 길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폰 형태로 출시되지 않을까 예측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처럼 아직까지 물음표가 많은 프로젝트이지만, 저는 오히려 물음표가 많기에 더욱 기대되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형태는 이미 최적화되어 있다는 인식하에 최근 몇 년간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큰 혁신이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웠는데요. 이러한 새로운 시도 속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저의 비루한 상상력에 기대어 본다면, 단순한 스마트폰의 모습보다는 웨어러블 형태의 스마트폰이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 시장은 구글, 메타 등 많은 기업이 선도하고자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은 영역이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상시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카메라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요.
샘 알트먼의 경우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 ID를 부여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를 효과적을 보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문제 또한 기술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들의 만남이 가져올 혁신과 변화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경력과 업적을 고려할 때, 이번 프로젝트가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연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디바이스의 탄생 초석이 될지, 시대를 답습하는 디바이스가 될지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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