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중대본은 23년 6월 1일 자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WHO에서는 23년 5월 5일 자를 기준으로 팬데믹 해제를 발표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도 대부분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체감상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보다 미착용한 사람이 더 많이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엔데믹 시대를 기념하며, 약 3년 6개월간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 테크 산업 지형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테크 산업의 변화
1) 원격 근무 및 원격 교육
코로나19가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하게 되었고,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강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원격 협업 도구, 온라인 비디오 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의 수요가 폭증하였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존의 업무 방식과 교육 방식을 뒤집는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엔데믹 시기에는 온/오프라인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물류 및 배송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 어려워지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 기술 업체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큰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공급 예측, AI를 활용한 물류 최적화 등이 있습니다.
물론 엔데믹 시기에도 이러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드론과 로봇 기반 배송 시스템 / AI 기반 물류 관리 시스템 등이 적극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의료 기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원격 진료, 헬스케어 앱 등의 의료 기술이 보다 중요해졌으며, 백신 개발의 필요성도 대두됐습니다. 이를 위해 의료 산업에 기술을 접목하려는 노력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4) 사이버 보안
원격 작업 및 학습 환경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기업 교육 기관은 네트워크와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을 투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수요와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코로나가 환경적인 요인으로 테크의 지형도를 바꿨다면, 엔데믹 시기가 시작되자 생성형 AI가 말 그대로 멱살을 잡고 테크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될 즈음 혜성처럼 등장한 ChatGPT는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모든 테크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기에 충분한 폭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소비자의 눈이 생성형 AI에 쏠리자 모든 기업은 자사 제품,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15년 주기로 찾아오는 기술 혁신 시기의 주인공이 생성형 AI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아이폰에 이어 생성형 AI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생성형 AI는 이메일 작성, 문서 작업 등 단순한 업무뿐 아니라, 마케팅, 개발, 인사 관리 등 다양한 분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법률, 의료와 같이 진입장벽이 높은 전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분석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가 테크 산업에 미친 영향과 2023년 전망에 대해 짧게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테크 산업에 미친 영향에 중점을 두고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작성하다 보니 기승전'ChatGPT'가 되어버렸네요. 그만큼 지금의 테크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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